[CEO풍향계] '자산 순위 1위' 김병주…'양극재를 키워라' 구광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 주간 기업 CEO들 동향을 살펴보는 'CEO풍향계' 시간입니다.<br /><br />이번주에는 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야기를 김종력,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사모펀드 운용사 MBK 파트너스 김병주 회장. 미국 유명 경제잡지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 50대 부자 순위에서 처음 1위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포브스가 집계한 김 회장의 재산은 97억 달러. 약 12조 8,000억원입니다.<br /><br />10조5,500억원으로 2위에 자리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보다도 2조원 넘게 많은 거죠.<br /><br />김 회장은 이 순위에서 재작년 36억 달러로 13위, 지난해에는 77억 달러로 3위였는데요.<br /><br />MBK파트너스의 기업가치 증가와 투자 확대로 자산 가치도 증가해 마침내 1위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김 회장이 MBK파트너스를 설립한 건 2005년입니다.<br /><br />이후 승승장구해 아시아 사모펀드 시장의 개척자이자 대부로 불리는데요.<br /><br />MBK가 운영 중인 6개 펀드의 지난해 수익률은 평균 21.7%에 이릅니다.<br /><br />김 회장은 평소 자신을 "자본가이자 작가면서 자선가"로 소개하는데요.<br /><br />실제로 2020년 자전적 영문소설 '제물'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2007년부터 장학재단도 운영 중인데, 재작년에는 도서관 건립에 써달라며 서울시에 개인 돈 300억원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구광모 LG그룹 회장, 최근 청주에 있는 LG화학 양극재 공장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구 회장의 청주 공장 공식 방문은 이번이 처음인데요.<br /><br />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 양극재의 생산과정을 꼼꼼히 살펴보고 임직원을 격려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방문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, 유럽 핵심원자재법 등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 대응 방안을 점검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구 회장은 "양극재는 배터리 사업의 핵심 경쟁력이자 또 다른 미래 성장 동력"이라며 "선도적 경쟁우위를 지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"고 말했습니다. 배터리 사업이 LG의 핵심 미래 사업이라는 걸 임직원에게 재차 강조한 겁니다.<br /><br />실제로 구 회장은 지난해 미국과 폴란드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 생산 공장을 방문하는 등 최근 배터리 사업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현장 행보에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오늘은 자동차가 아닌 양궁 얘기를 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현대자동차가 최근 세계양궁협회와 스폰서십 계약 기간을 3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로써 현대차는 2025년까지 세계양궁협회와 인연을 이어가게 됐는데요.<br /><br />이번 스폰서십 연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, 나아가 정몽구 명예 회장의 '양궁 사랑'과 맞닿아 있습니다.<br /><br />현대차그룹은 정 명예회장 시절인 1985년부터 38년째 대한양궁협회를 후원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협회 후원 중 최장기간입니다.<br /><br />또 정 회장은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 회장과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을 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재작년 말에는 역대 최초로 아시아양궁연맹 회장 5연임에 성공했죠.<br /><br />정 회장과 현대차그룹의 아낌없는 지원속에 한국 양궁은 30년 넘게 부동의 세계 최강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지난 도쿄올림픽에도 개인전 금메달에 3억원, 단체전 금메달에 2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됐습니다.<br /><br />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. 횡령과 배임,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<br /><br />김 회장은 직원들 월급도 다 못 주는 상황에서, 법인카드와 회삿돈을 마음대로 쓴 것이 드러나 논란을 일으켰는데요.<br /><br />결국 검찰에 구속기소 됐습니다.<br /><br />조사 결과 김 회장은 법인카드와 법인차량 2대를 사적으로 사용하고 회삿돈으로 고급 피트니스센터 회원권을 구매하는 등 4억원 상당의 회삿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또, 지난 2018년 사실상 자신이 소유한 한국코퍼레이션의 유상증자 당시 증자 참여 자금을 사채로 조달해 자금 사정에 문제가 없는 듯 꾸미고, '바이오 사업 진출' 등 허위 공시로 주가를 띄워 285억 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도 받고 있죠.<br /><br />김 회장 때문에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어떤 회사인지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었는데요.<br /><br />대우조선해양건설은 대우조선해양의 계열사였지만, 지난 2018년 사모펀드에 매각된 후 2019년 김 회장 측에 인수됐습니다.<br /><br />다음 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4대그룹 총수와 6대 경제단체장 등 역대 최대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합니다.<br /><br />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 등 한미 경제 현안에서 긍정적인 소식을 기대하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.<br /><br />#MBK_파트너스 #LG그룹 #현대차그룹 #대우조선해양건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